팹 없는 반도체업체 `두각`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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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30 06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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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황도연기자 dyhwang@etnews.co.kr>
팹 없는 반도체업체 `두각`
자체적으로 웨이퍼 일관생산라인(FBA:팹)을 가동하지 않고 지적재산권(IP)만으로 승부를 거는 반도체 업체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.
다.
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팹 없는 반도체 업체 톱10의 판매실적이 101억2500만달러에 달해 전년 85억1900만달러 대비 19% 성장했다. 이는 지난해 전체 반도체시장의 성장률 2%에 비교하면 무려 10배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.
이에 비해 PC용 칩세트 및 MPU 업체인 비아는 전년 대비 28% 감소해 4위에서 6위로 추락했으며 2001년 8위였던 시러스로직은 13위를 기록, 톱10 명단에서 탈락했다.
IC인사이츠는 톱10 업체 중 8개사가 북미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순수 수탁생산(파운드리) 판매가 북미지역에 집중된 이유라고 분석했다.
팹 없는 반도체업체 `두각`
그래픽 반도체 공급업체인 엔비디아는 19억1500만달러의 매출로 전년 대비 50% 성장하면서 퀄컴에 바짝 다가섰고 자일링스가 11억2500만달러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.
한편 톱10 업체들은 전체 팹 없는 반도체 업체 매출의 60%를 점유했다.
팹 없는 반도체업체 `두각`
대만의 광스토리지드라이브용 IC 업체인 미디어텍은 매출이 전년대비 91% 성장해 지난해 10위에서 무려 5단계 오른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. 이 회사는 3분기까지만 해도 미디어텍에 1위를 내줄 상황으로 몰렸었으나 4분기에 전분기 대비 47%의 고성장(3분기 4억8400만달러, 4분기 7억1000만달러)을 올려 가까스로 1위를 차지했다.
순서
이와 관련, IC인사이츠는 지금까지 5년간 팹 없는 반도체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전체 반도체 업계의 판매실적을 앞질러왔으며 이같은 추세는 적어도 오는 2007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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팹 없는 반도체업체 `두각`
업체별로는 세계 최대의 CDMA 휴대폰 칩세트 업체인 퀄컴이 19억4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유지했다. 특히 시러스로직은 지난해 4분기 판매액이 610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IC인사이트는 시러스로직이 올해 다시 톱10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.
